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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성문 Dec 08. 2022

진짜 사랑을 하자

사랑이란 단어가 가지는 참된 의미를 아마도 죽을 때까지 깨달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온전하지 못한 사랑을 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대상이 나의 기준에 맞지 않을 때 우리는 그들을 충분히 덜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히 짜증과 욕설을 퍼붓는다.

그게 과연 사랑일까?


분명 내 딸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였다. 하지만 사춘기가 오고 내 기대와 다른 행동을 하면서 이제는 예전처럼 보이지 않는다.


분명 아내는 내 세포들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에 약간의 짜증 섞인 말투도 이제는 내가 인내해야만 하는 것이 되었다.


나는 왜 진실된 사랑을 하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변해서 이제 더 이상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난 그 대답을 내 안에서 찾고 싶다.

네가 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한 것이다.

내가 어느 순간부터 가짜 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야 사랑이다.

내 딸이 되어준 것, 나의 아내가 되어준 것만으로도 사랑받을 조건은 이미 갖추어졌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자. 진짜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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