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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Mar 11. 2024

친구가 된 인간



바다의 현자라 불리는 문어 한 마


적을 만나면 100% 줄행랑부터 쳤던 내가


바닷속에서 처음 잠수부 인간을 만나


같은 왼손잡이란 걸 신기해하며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무기도 장착한 문어 한 마리


위기의 순간엔 먹물 쏘고 튄다.


소문 무성한 인간들


잠수 복 입고 있을 땐 몰랐는데,


머리에 붙어있는 해초 같은 것들


우리처럼 위장술 쓴 거야!




문어는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데 오른쪽 왼쪽 다리 중 선호하는 다리가 다고 하네요. 

천적을 만나면 무조건 도망부터 간다는 점도 저와 닮은 듯하여 자료 조사하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인간탐구에 올리는 문장 속에는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담은 숨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보이는 왼손잡이 문어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해 주시면 더 편하게 글을 즐기실 것 같아,  지루할 걸 알면서도 조심스럽게 설명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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