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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Mar 14. 2024

성질 죽이는 인간




채식하고 소식하는 양 한 마리


처음 인간 세상에 나와


풀뿌리까지 뽑아 먹다 무서운 개를 만났다


우린 정말 개 같은 동물이 무서워!


하지만 나도 박치기는 좀 할 줄 아는 양 한 마리


화날 땐 들이받고 본다


소문 무성한 인간들


유당불내증 있는 인간들 위해 양유 줄 테니


털 좀 제때 깎아주면  될까?


이 무거워 박치기는커녕 기도 힘들거든


인간 때문에 양 성질 다 죽었어!




양은 개과 동물에게 특별히 공포를 느끼지만, 순한 리트리버는 예외라고 해요.

양이 침 묻은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길을 가더라도 꼭 왔던 길로 돌아가는 고지식한 양은 인간에 의해 개량되어 털도 길게 자라나고 성격도 온순하게 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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