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고 다른 부부들은 안 싸우다가도 싸우기 시작한다는데
우리 부부는 아직 싸움이 없다.
내가 생각하건대
우리 부부의 안 싸우는 비결은 바로,
잠이다.
남편은 태생적으로 밤새는 게 불가능한 사람이다. 초저녁 잠이 많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가능한 사람.
예를 들어, 알람소리에 한 번에 벌떡 일어나는 그런 류의 사람...(내가 부러워했던 점)
나는 밤새는 게 아주 가능한 사람이다. 시험기간에도 항상 밤을 새웠었다. 초저녁에 잠들기가 어려운 사람. 알람 소리에 절대 한 번에 못 깨서 알람을 5분 간격으로 10개 맞춰놓는 그런 사람...
현재 남편은 회사원이고 나는 전업주부이므로 내가 밤에 아기를 보기로 했다.
남편은 밤 11~12시에 자고 새벽 5-6시에 일어나는 패턴.
나는 밤새 아기 보다가(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기 등..) 새벽 5-6시에 남편과 바통터치 하며 잠들고 오전 10시까지 자는 패턴.
현재는 산후도우미 이모님을 부르고 있어서 내가 오전 10시까지 자는 게 가능하다.
피곤하지만 현명하게 지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