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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라망카 Aug 27. 2024

아기가 1명일 때 가능한 삶(부부 편)

조부모님 없이...

우리는 11개월 된 여아를 1명 키우고 있는데

최근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를 와 정착했고 조부모님들은 부산에 계신다.

우리 부부를 온전히 다 갈어넣아야 했던 초기를 지나(언제까지를 초기라 해야 할지...)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라 믿고 싶다...)


어플로 … 우리딸 헤헤


나는 아침 7시까지 출근하여 오후 4시에 퇴근이 가능하고

남편은 출근이 늦은 편이다.

내가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6시에 집을 나서고

남편은 아기가 일어나면 같이 기상하여 아침 9시에 아기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다.


나는 야근이 없는 편이라 오후 4시 퇴근하면 4시 50분쯤 어린이집 문 앞에 도착하고 하원시킨다.

집으로 데리고 와 저녁을 먹이고 남편이 그사이 퇴근하면 목욕을 시키고 마지막 분유를 먹이고 재운다.

아기 자는 시간은 이르면 오후 6:30에서 늦으면 9시.. 정도


그 후에는 나는 부엌 정리를 하고 남편은 쉰다.

남편은 아침에 혼자 집정리를 하고 아기 캐어까지 하기에 저녁에는 쉬라고 둔다.


내가 야근을 해야 하는 날이면 남편에게 미리 물어보고 빠른 퇴근이 가능하다고 하면 야근을 한다. 그날은 남편이 하원을 시킨다.

남편이 회식이 있으면 내가 아기 저녁 먹이고 샤워하고 재운다.


요즘에는 남편과 내가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기 때문에 같이 갈 순 없고 번갈아 간다.

남편이 하루, 내가 그다음 날 이런 식이다.


나는 최근 영어 스피킹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은 아기 재우고 저녁에 헬스장 갔다 와서 샤워를 하고 책상에 앉은 게 밤 10시다.. 피곤하지만 30분만 하고 자려고 한다.


둘 다 체력이 약해 아기 안 볼 땐 침대에 드러누워 유튜브를 볼 뿐이지만

운동도 하고 육아도 하고 일도 하고 있다.


우리 팀 아직까진 잘하고 있다.

어쩌면 참 행복한 삶이다...

내 삶에 감사할 뿐이다.


남편..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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