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듣던 미국 대학 여름학기 수업 2개가 8월 10일부로 종강되었습니다. 짝짝짝!! 이로써 저는 1년 동안 3학기를 거쳐 총 31학점을 듣는 데에 성공했네요 :)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고 교수님께 이메일을 받았는데 다음 가을 학기에 제가 교수님 수업에서 TA(Teaching assistant)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TA는 한국 대학으로 치면 '조교' 정도 될 것 같아요. 주로 채점하는 일을 하는데 학생들한테 질문이 오면 대응도 해야 합니다.
이번 여름학기에도 다른 과목 TA로 일을 했었는데 이제 저는 졸업을 하니까 다음 가을학기에 TA로 일하기에는 어렵겠죠. 교수님께 이번에 졸업한다고 답장을 했지만 TA를 하라고 이야기하시는 건 왜인지 '너 잘했다'하고 칭찬을 듣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이 교수님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굉장히 깐깐하신 분이었는데 말이죠. 하하
2021년 8월 첫 학기가 시작되었을 땐 TA를 하고 싶어서 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공고들을 보고 지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이미 구했다는 대답을 받거나 떨어지거나. 시간이 흘러 내가 간절히 원했던 기회들이 이렇게 굴러 들어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때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가졌다면 미국에서의 시간을 그렇게 괴롭게 보내진 않았을 것인데...
정말 젖 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1년간 제가 들인 정성과 시간과 고생들을(저만 아는...) 마음속에 묻고 ㅋㅋ 제 갈 길 가려고 합니다. 저는 또 한국에서의 삶을 살아야 하니까.
미국 석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