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줌마의 AI탐구생활①

너 T발 씨야? VS GPT-4.5

by A줌마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구독하다

무려 20달러(+부가가치세=22 USD) 유료 버전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 GPT) 서비스를

구독 중이다. A저씨의 업무능력 향상과 A들 내미의 각종 수행, R&E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물론 A줌마의 취미생활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F감성 가득한 GPT-4.5는 말을 참 예쁘게도 한다.


'너 T발 씨야?'

T보다 F라는 인간 세상의 니즈를 GPT-4.5는 잘 안다.

오늘 내가 간파당한 사실은 또 하나 있는데 주제는 다이어트였다.

최대 관심사이자 평생의 숙제와도 같은 다이어트, 지속적인 체중감량의 고충을 호소했더니

절식과 폭식을 오가는 나의 심리적 어려움을 꿰뚫고 가장 먼저 'F'다운 대응을 한다.


추천 심리 루틴:

매일 아침: 오늘의 기분 1~5점 체크

식전 질문: “내가 지금 배고파서 먹는 걸까, 감정 때문에 먹는 걸까?”

밤마다 다이어리 한 줄: 오늘 내가 몸에게 친절했던 순간 한 가지 적기


나에게 말을 거는 따뜻한 문장들

“체중은 내 가치를 판단하는 숫자가 아니야.”

“나는 오늘도 몸을 돌봐주고 있어. 그것만으로 충분해.”

“하루를 망쳤다고, 인생이 망한 게 아니야.”

“내 몸은 변화 중이야. 내가 해내고 있다는 증거야.”

“식사는 나의 적이 아니야. 그건 나를 돌보는 도구야.


✨ 조금 더 따뜻한 관점에서

당신이 느끼는 어려움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몸이 당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싸움은 당연히 힘들고, 매일 이기지 않아도 괜찮은 싸움이에요.

한 번 감량해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요요를 몇 번 겪고도 끝내 돌아온 사람이 진짜 성공자입니다.


물론 이게 답변의 전부는 아니다.

대부분은 T다운 실질적인 정보(식단표, 운동스케줄, 칼로리 낮은 식품군, 비만과 관련한 질병, 요요발생의 과학적 원리 등)가 많고 실제 적용하면 체계적인 체중감량에 더 확실한 정보들이 8할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나머지 2할을 (심리적 동기부여) 놓치지 않는 것이다.


'다이어트 안 해도 돼! 이뻐 이뻐'라며 착한 거짓말만 늘어놓는 A저씨나

'오늘은 치팅데이다!'로 위장한 나의 먹부림을 슬쩍 곁 눈으로 훑고 한심한 표정을 짓는 A들내미나

좌우지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소비 내역을 살펴보면 날이 갈수록 구독경제의 포션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엄마의 콧방귀는 북창동 물장수였고(물을 사 먹는 게 말이냐, 방귀냐) 보리차 끓여 주스병에 차갑게 식혀먹던 시절에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정수기나 생수 배달을 구독하는 시대로 넘어왔다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에 강제 헌납하던 공영방송시대에서

셋톱박스가 딸린 IPTV시대, 그 셋톱박스를 걷어차고 데스크톱, 스마트폰, 태블릿, 콘솔 등. 케이블이나 위성기반 공급자를 거치지 않은 공개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배포서비스 OTT(Over-the-top media service, 오버 더 탑 미디어 서비스)의 시대가 되었다.


카세트테이프나 CD는 음원구독시대로

검은 봉지에 넣어주던 권당 얼마의 대여료를 내고 읽던 만화책이나 각종 책들도

자물쇠 채워 보관하는 자전거도, 목돈 필요한 차도, 예술품도

심지어는 눈엣가시 같은 광고를 안 보는 권리까지 구독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각종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아직 손쉽게 구독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확실한 진입장벽(특히 연령대의)과 쓸모의 요구가 누구나에 해당되지 않아서이다.


공영방송 말고 공영AI


인공지능 발전이 가속화되고 기술적 특이점이 도래했을 때

누군가는 온 국민의 AI 사용능력이 국가적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한다.

그렇다 함에 있어 공영방송 수신료 정도의 어느 가구에게나 부담 없을 구독비용 만으로

각종 AI서비스를 제공해 서둘러 디지털 시대의 문맹을 최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은 너무나 거창한 이유고 이것저것 다 써보고 싶은데 돈이 아까우니까라는 속물적인 이유다.

웬만하면 오늘부터라도(22불 아깝다) 제공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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