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피는 이승을 적셔요응고되는 건 내 기억떠오르는 혈청에 몸을 누여요이부자리 끝에서 잔혹하게온기가 느껴지는데그늘진 당신의 목울대로부터흘러내리는 채액을 눈치채지 못하고우리 오늘이 지나면아늑한 잠을 이룰 수 있을까시선들이 살갗을 들쑤십니다새붉은 당신이 따듯합니다더는 머리가 길어앞이 흐리단다어지러워또 다시 마주한 아침이변이 있다면 생이랍니다기름진 머리를쓰다듬어요나는 또 혈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