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 밖의 이야기들...

유명인이 운명을 달리했다...

by 미라클 소울

탄핵 시국에 뭘하든 일이 안 잡히고 맘 편히 쉴 수가 없어서 여행이라도 가면 쉴 수 있을 줄 알았다.

세상밖의 혼란이 나의 일상을 어지럽게 하기도 하는구나...처음으로 내 가족 일이 아닌 일로 허락된 혼란이었지만 쉽게 선을 그을 수가 없었다.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로서의 의무감과 이 나라가 어찌될 수도 있다는 급박함 위기 의식 등이 나를 쉬지 못하게 했다.


전한길 쌤의 얼굴에서 미소를 발견한 후에야 나는 겨우 마음으로 쉴 수 있게 되었다. 탄핵방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봐야 뻔하겠지만 그거라도 어디인가...(나같은 한사람이 여럿이면 폭발력이 크다...)


장소를 옮기면서까지 세상과 단절되려 해 보았으나 인터넷 소식은 항상 나를 세상과 연결되게 했다. 구준엽씨의 와이프 서희원씨가 세상을 뜨고 차표한장의 가수 송대관 씨가 세상을 떴다.

모두 일주일 안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나 구준엽의 와이프 대만 배우 서희원 씨는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한 것 같다.그 부부의 사연이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졌었기 때문이다. 만나고 사귀고 이별후 이십여년만에 다시 만난 후 사랑의 결실 삼년 만에 사별하게 되었다.

괜찮지 않다는 구준엽....괜찮지 않다....


.

.

.

.



그래... 나도 괜찮지 않다.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다.


무덤이라도 번듯하게 남았다면 좋으련만....

뭔 놈의 썩은 생각인지 부모 묘지를 그따위로 정하고 남은 가족들 고인이 보고 싶을 때 찾아볼 장소까지 없애고...흉악한 죄는 한도가 없는 듯하다..


그래.. 니 죄니 나는 상관 않겠어

그럼에도 나는 잘 살테니..

그러나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것

잊지 말아라...

예수의 피값은 회개한 자에게 치러진다는 것도

잊지 말아라...







keyword
토요일 연재
이전 06화감사의 재발견(여행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