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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처럼

by 마힐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조용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하늘로 날아오를 듯 가벼워지다가도


어느새


바람에 흔들려 방향을 잃는다

혹여 터질까 두려워

조심스레 품에 안지만

그 안엔 이미 네가 가득해


이 마음

언제까지나 부풀어만 가길

끝내 터지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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