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말 한마디, 시선, 손길이
우리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원했던 일
하고 싶었던 꿈들이
조용히 멀어지고
손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진다
하고 싶은 말이 목 끝에서 멈추고
걸음을 내딛던 발이 멈춘다
우리는 상처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무엇보다 쉽게 상처받고
그 누구보다 쉽게 흔들리는 존재다
그리고 우리는 받은 상처를
똑같이 타인에게 돌려준다.
감성 시를 주제로 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