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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처받지 않는다 생각했지만,

by 마힐

타인의 말 한마디, 시선, 손길이

우리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원했던 일

하고 싶었던 꿈들이

조용히 멀어지고

손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진다


하고 싶은 말이 목 끝에서 멈추고

걸음을 내딛던 발이 멈춘다


우리는 상처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무엇보다 쉽게 상처받고

그 누구보다 쉽게 흔들리는 존재다


그리고 우리는 받은 상처를

똑같이 타인에게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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