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싫고숨쉬는 것조차 싫다.
빠르게 사라지는 연기처럼 나와 멀어지는 그대는 아무리 빠르게 따라가도 잡을 수 없다.
손끝에서 스르르 흩어진 온기텅 빈 공기를 쥐고고개를 떨군다.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물처럼눈물이 떨어지고그 눈물은 차가운 바람에 얼어
단단한 얼음이 된다.
그렇게 혼자서 울다가, 혼자서 울다가
앞으로 가야 할지뒤로 돌아야 할지아득 해진 길 위에결국 주저앉는다.
감성 시를 주제로 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