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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외면해도

by 마힐

세상이 우리를 가끔 외면한다.


말없이 스쳐 가며,
우리를 보지 못한 척
그저 지나쳐 간다.


하지만


우리를 외면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있음을 외치며 살아간다.

희미한 목소리라도,
바람 속으로 흩어진다 해도
우리의 외침은
결국 세상에 닿아
작은 파동을 남긴다.


그 파동은

언젠가 더 큰 물결이 되어
우리의 존재를 새기리라.
세상이 우리를 잊는다 해도,
우리는 끝내 우리를
기억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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