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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편하자고

by 마힐

나 편하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던 상처들.
쉽게 내뱉은 말,
가볍게 던진 행동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땐 몰랐다.

나의 편리함이

그들에게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내게 지나가는 순간이.


그들에게는 오래도록 머무는 아픔이 될 줄을.

이제야 깨닫는다.

내가 흘린 무심한 상처들이
어떤 울림으로 남았는지를.


그렇기에.


이제부터라도 조심하려 한다.
나의 편안함보다
그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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