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자연 체험 학습

자연이 주는 기쁨이 학업으로의 연장

by 해윤이



올해는 비가 유난히 많이 와서 냇가에 돌다리가 물에 잠겼다. 물에 잠긴 돌다리를 보며 요즘은 튼튼하고 반듯한 돌로 징검다리를 놓았는데, 나의 어린 시절 개울에 있는 돌다리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른들께서 크고 좋은 돌들을 골라 가지고 만들어 놓았지만 돌중에 어떤 돌은 흔들리거나 잘못하면 넘어져 물에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 속담이 나왔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공부방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위해 냇가에 나와서 건너던 돌다리가 물에 잠긴 것을 보며 아이들이 돌다리를 처음 건널 때의 두려움과 몇 번을 건너 보고 나서의 즐거움을 찾았을 때의 그리고 물가에서의 놀이가 학습으로 연장되었음을 기록해본다.

징검다리 건너는 게 두려워하는 모습

냇가에 나와서 돌다리를 처음 건널 때 몇몇 학생은 두려움이 많아서 돌 하나를 건널 때마다 다리를 벌벌 떨며 발을 옮겨 놓는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처음 돌다리를 건널 떼는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아이들 중에 운동신경이 발달한 아이는 즐겁게 건너는 편이었다. 다리를 건너는 것은 즐거운 것이라며 두려움이 많은 아이들을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준다. 두려워하던 아이들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며 자신감을 얻고 즐겁게 돌다리를 왔다 갔다 하며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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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렇게 돌다리를 건너면서도 마음에 간직한 불안함을 지우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과정이 두려운 것에서 편안한 것으로 적응해 가는 데는 조금의 시간이 흘러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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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도구 없이도 아이들은 자연에서 도구를 찾아 놀이를 한다. 풀을 뜯어서 낚싯줄을 연상하는 놀이에 심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냇가에 있는 수생식물도 보고 물속에 있는 물고기들도 바라보며 과학시간에 배울 것들을 기억 속에 저장하며 도심 속 자연과 동화되는 모습이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물고기들

물속의 물고기들이 아이들이 담근 풀잎 낚싯줄에 왔다 갔다 하는 모습에 신기하고 즐거워한다. 아마도 아이들은 이 순간만은 모든 것을 잊고 머릿속 깊은 곳에 추억을 새기고 있는 것 같다.

네 잎 클로버를 찾는 아이들

아이들은 이렇게 냇가에 나가서 많은 것을 관찰하고 개울가 주변에서 사는 식물들과 수생식물 그리고 물고기와 물속에 기생하는 많은 것들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행운을 찾았다며 즐거워하기도 한다

물오리 가족

개울가 주변에서 서식하는 새들도 볼 경우가 있고 거북이를 보고 거북이를 잡으려고 물로 들어가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거북이가 생각보다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

P20190515_144834651_A08325D5-A218-45DE-9C37-19957D185070.jpg 물에서 거북이를 발견

냇가에서 처음 돌다리를 건너 보는 아이들은 처음에는 두려워하지만 한번 건너보면 재미있고 돌다리를 건너며 물속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신기해서 돌다리를 몇 번씩 오고 가며 즐기기도 한다.

P20190515_142840538_8D0CAF4A-3143-4768-86EE-E05F6949B1ED.JPG 돌다리를 처음 건너는 아이들은 두려워하기도 한다.

요즘 초등 교재를 보면 많은 것들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아이들은 즐겁게 놀면서 학교 공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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