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성장

그림과 피아노

by 해윤이


딸이 4살 때 미술학원을 보냈다.

아직 올 시간이 안 되었는데

젊고 예쁜 선생님이 딸을 업고 집에 오셨다.

말도 안 하고 팔짱을 끼고 앉아서

그림을 안 그리고 있어서 업고 왔다고 한다.


다음날 딸아이가 그림을 한 장 그려왔다.

"엄마 이 그림 무엇을 그린 것 같아요."

"음, 기린"

크로키한 것처럼 4살 아이 치고 그림을 잘 그렸다.

"난 기린을 이렇게 그리는데

선생님이 책에 있는 것과 똑같이 그리라 해서 안 그렸어요"

그날로 나는 미술학원을 안 가도 된다고 했다.


그후


하루는 피아노가 배우고 싶다고 해서 피아노 학원에 보냈다.

집에 돌아와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엄마 글씨도 안인 것이 도도되었다. 레도 되었다 미도 되었다 해요"

그것은 계이름 표를 보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그 말하는 소리가 너무 귀여웠다.

그 후로 10년 피아노를 배우고

중3 때 교내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학교 음악 선생님 깨서 손가락이 범상치 않다고

전공시키라 하셨는데

딸이 피아노는 잘하니까

다른 것을 해보겠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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