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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r 27. 2024

영어공부 시작은 이것부터

 저희 아이의 영어교육 방법을 기록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반신반의하시는 분이 게실 겁니다. 

첫째 아이는 생후 6개월부터 영어 테이프를 들려줬어요. 

그리고 그 당시는 비디오테이프가 너무 비싸서 English Go Go, 테이프  recopy(재복사) 한 것을 사서 들려주고 디즈니 싱어롱, 영어로 떠나는 둘 리의 배낭여행, Ebs 영어방송, 아리랑방송, 그리고 디즈니 영화가 나오면 테이프를 사서 지지직 소리가 날 때까지 듣곤 했어요. 그리고 윤선생 1개월 하다 아이가 내용이 너무 슬퍼서 하기 싫다고 해서 그만두고 영어는 초등 저학년 때까지만 제가 신경 쓴 것이 기억이 나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7살까지 영어 듣기를 꾸준히 잘 관리해 준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언어는 귀가 열리면 관심을 갖고 그 언어에 접근하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고1 때 TV를 없앴더니 컴퓨터로 영국 드라마를 보는 게 너무 좋았다고 

영국 친구랑 이야기하면 자기가 더 많은 드라마를 봤다고 하네요     

둘째는 영어를 듣기 싫어했어요.

누나랑 함께 비디오를 봤으니까 싫어도 보긴 한 것 같아요

7살 때 제가 둘째 친구가 와서 함께 노는 시간에

들으라고 영어테이프를 틀어 놨는데, 친구가

" 너 영어 좋아해?" 

하니까. 둘째가

 "아니 지금 엄마 영어 공부하는 거야"

이렇게 아이한테 간접적으로 영어가 들리게 해 줬어요.     

초등 3학년 때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있었고 방가 후 시간에

1주일에 2회 원어민 영어교실을 하는데 

제가 둘째한테 원어민 영어를 들으면 한 달에 1만 원을 주겠다고 하고 

6학년 때까지 방과 후 원어민 영어를 시켰어요

그리고 고등학교가 혁신학교여서

영어 청해를 하는데 선생님께서 하시란다고 해서

1년간 8명이 방과 후에 하는 것을 했어요.

그리고 영어마을에 가서 외교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대학생활중 혼자서 유럽 1 달여행, 영국 1 달여행, 

그리고

워크캠프를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에서 하고요

워크캠프가 15일인데 15일은 그 지역 자유여행을 하는 것으로

방학을 이용해서 1달씩 나갔어요.

미국에 교환학생을 다녀왔고요.

얼마 전 영국의 대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딸은 영어로 말할 기회가 있어 좋아했어요.

영국 학생이 너는 영어로 말을 하고 언제 해석하니 하고 물어봐서

나는 그냥 영어가 한국말처럼 자유롭다고 했더니

그 학생도 한국어가 영어처럼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둘째는 영어를 싫어했던 것을 생각하면

영어를 아주 잘하는 편입니다.

저와 함께 영국 여행을 했는데

영국에서 자유 여행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을 만큼 

영어 구사를 잘했어요.  

이런 것은 특별한 것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6개월부터 7살 때까지 꾸준히 영어 듣기를 잘해준 것의 효과인 것 같아요.

저는 부모가 영어를 잘 몰라도 언어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요즘은 콘텐츠가 많아서

영어뿐 아니라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언어는 

잘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귀를 열어주기 위해서 

6개월부터 7세까지는 듣기를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아요.

영어 학원을 보내도 귀가 열린 아이들이 적응도 빨리하고 영어를 더 잘하게 됩니다.

큰아이는 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는데 듣고 말하고 영어로 수업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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