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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r 27. 2024

마라톤 연습

 마라톤연습은 너무 즐거운 시간이다.

오늘도 해야 할 복잡한 일을 뒤로하고 마라톤연습을 하기 위해서 모임장소로 갔다.

모임장소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다이나믹웜업을 하고 있었다.

외투만 벗고 바로 다이나믹웜업에 합류해 체조롤 마치고 A, B, C조로 달리기 연습을 했다. 

나는 물론 C조에서 뛰었다. 주로 여자들이 많았다. 달리기를 하면서 늘 드는 생각은 잘 달리는 멤버들을 보면 나도 잘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버페이스를 하게 된다. 그래서 한 번은 무릎이 아파서 고생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마음껏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몸을 사리게 된다.

내가 뛰는 C조는 이야기를 하며 달릴 수 있을 정도의 페이스다.

A조는 잘 조련된 말처럼 정말 잘 달린다.

B조는 조랑말처럼 잘 달린다고 한다.

C조는 귀여운 망아지처럼 뛴다고 말하며 함께 뛰는 C조 멤버들이 위안을 삼는다.

이렇게 조를 나누고 4km를 달리고 각자 자기 페이스에 맞춰서 달리기를 한다. 

오늘은 몸이 늦게 풀려서 달리는 내내 그만 뛸까를 생각했는데 1시간 정도 뛰고 나니까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함께 뛰는 맨버와 속도를 맞추며 끝까지 달리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원하는 만큼 달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달리는 그 자체가 좋았다.

달리기와 백두대간을 같이 하니까 대회일정이 겹쳐서 대회를 못 나가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몸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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