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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Dec 25. 2020

자연체험학습

10. 겨울새와 겨울눈

겨울산에서 겨울철새와 나무의 겨울눈을 관찰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이미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책으로만 보던 새들과 나무의 겨울눈을 만져보고 관찰해 보기로 했다. 

겨울산행은 땅이 얼어서 위험하므로  주의할 점을 먼저 알려주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뛰거나 장난치지 않기, 나무가 다치지 않게 조심하기, 겨울눈을 따거나 나무를 꺽지 않기, 새들이 놀라지 않게 소리치지 않기, 즐거운 마음으로 체험에 임하기 등.

아이들이 발견한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겨울산에 올라가면 아이들은 어떤 새를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해한다. 언제나 먼저 만나는 새는 까치였는데 오늘은 산 초입에서 딱딱 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딱따구리가 딱딱 소리를 내며 나무를 쪼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한다. 나무 밑에 떨어진 딱따구리가 쪼아 떨어뜨린 나무 조각을 만져보며 어떻게 새가 이렇게 단단한 나무를 쪼을 수 있느냐고 신기해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스마트폰으로 딱따구리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한다. 딱따구리는 입이 뾰족하고 송곳같이 단단하기 때문에 나무를 쪼아서 먹이를 찾아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딱따구리가 구멍을 뚫어놓은 자리를 찾았다.


아이들은 산을 오르며 만나는 새들의 생김새와 새들의 노랫소리 그리고 나무 겨울눈에 대해서도 관찰하며 나무의 생김도 주위 깊게 보며 올라간다. 그런데 언제나 산에 올라가면 아이들은 나무의 겨울눈보다 하얀 눈을 만나면 더 좋아한다. 무엇을 하러 산에 왔는지를 잊고 눈을 가지고 노는데 더 집중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요즘은 눈이 내리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눈을 만지고 놀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눈 장난에 열중하는 아이들
적은 양의 눈을 한 덩이씩 뭉쳐서 즐거워한다.

아이들은 눈덩이를 멀리 던지고 겨울눈을 찾아 나선다. 가다가 보니까 아주 커다란 겨울눈 잎눈이 보인다. 아이들은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해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일본목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나무의 이름보다도 겨울눈이 만지고 싶어 하고 신기하니까 꺾어서 가져가고 싶어 한다. 잎눈을 만지며 아이들은 너무 부드럽고 매끈하다고 한다.


일본목련의 겨울눈

산에서 만난 새는 참새와 까치 그리고 딱따구리와 이름 모르는 새도 만나고 겨울눈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어은 다음 아이들은 겨울눈 그림을 그린다. 이렇게 현장에서 체험을 하고 돌아와 그림을 그리며 겨울에 본새와 나무의 겨울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나면 머릿속에 오랜 기억으로 남게 된다.

아이들이 그린 겨울눈

오늘은 성탄전야, 모든분들 건강과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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