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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r 19. 2021

아들과의 대화

12. 아들이 취업한 날

"엄마, 저 취업했어요."

위층에서 내려온 아들이 오늘 취업했다고 한다.

꼬옥 안아주며 축하한다고 해줬다.

"연봉은 몇천만 원인데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5%씩 올려준데요."


아들은 기자가 되고 싶어 한다.

대학시절부터 여러 언론사에서 인턴을 거쳤고 함께 일하길 원하는 곳도 있었는데

그 일이 아니라 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몇 달 전부터 인턴 하던 것을 집어치우고 집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내가 듣기에 좋은 회사다.

지원서를 내야 하는 곳이 아니라

와서 함께 일을 해달라고 해서 가는 곳이라 더 좋은 곳 같다.

그리고 회사에는 출근을 안 하고 비대면으로 재택근무다.

아들도 그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더 좋은 곳 같다.


"엄마, 그런데 취업한 것이 실감이  나요" 한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나아가는 길이 밝게 빛나길 아들과 이야기를 마치며 내 기도 속에서 간절한 바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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