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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y 05. 2021

밥팅

언어의 습관이 세상을 바꿉니다.

밥팅  

    바보를 달리 일컫는 말  

네이버 사전에 밥팅을' 바보를 달리 일컫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왜, 밥팅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는가 하면 내가 어렸을 때도 사용했던 언어인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에게 비속어로 쓰인다고 합니다. 밥팅을 닉네임으로 쓰는 사람도 있고요.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가 밥팅이라는 말을 친구에게 사용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듣고서 남으라고 해서 남학생 4명이 함께 선생님 말씀을 듣고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밥팅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너네 부모님 중에서 누가 밥팅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시니?" 하고 물었습니다.

"아무도 안 쓰는데요."

"그래, 그러면 그 말은 누구에게 들었니?'

"우리 중학생 사촌 형이요."

"요즘 너네 사촌 형이 너에게 비속어를 많이 가르쳐 주는구나. 그런데 네가 자꾸 비속어를 자주 사용하면 담임선생님께서 너네 부모님께서 그런 비속어를 너에게 사용하시는지 알지 않겠니?"

"왜요?"

"아까 내가 너네 부모님 중 누가 밥팅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느냐고 물어봤잖아. 그런데 담임께서 그렇게 안 물어보셨지만 집에 어른 중 누군가가 너에게 밥팅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하실 수 있잖아. 그러면 너네 부모님이 교양 있는 말씀을 하셔도 멋지게 보이지 않으실 것 같아. 아이의 언행은 부모를 닮았다고 대부분 생각하거든."

"네, 그렇수 있겠네요."

"네가 나쁜 습관을 버리고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언어습관과 행동을 고쳐야지 부모님도 남들로부터 훌륭한 부모일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하지."

"네, 그런데 습관이 잘 안 고쳐져요. 앞으로 더 많이 고치도록 할게요."

"그래, 습관을 고치기는 정말 힘든 것인데 지금도 많이 좋아졌으니까 조금만 노력하자."

우리는 이런 대화를 수시로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 이해할 때까지 토론도 합니다. 그러면 고학년 아이들이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기도 합니다.


부모님께서 바쁘게 일을 하시는 가정의 아이가 유치원이 끝나면  다른 기관에서 부모님 일이 끝나는 시간까지 기다리며 길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몸에  나쁜 습관이 아이를 괴롭힙니다. 나쁜 습관을 고쳐가는 중입니다. 저학년에 만났기 때문에 그래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을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하며,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를 어린이주간으로 한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5월 어린이 주간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출처 : 어린이날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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