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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Feb 09. 2018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

사랑으로 인내하기

계절이 바뀌는 것도 때론

사람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는다.


봄도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다.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괴로워한다.


그렇듯 사춘기도 마찬가지다.

어떤 아이는 즐겁고, 행복한가 하면

어떤 아이는 괴로워서 죽을 지경이다.


그런 마음들이 뒤죽박죽인 시절이 

사춘기인 것 같다.


얼마 전 대학 3학년인 아들이

 ' 엄마와 아들' 이란 

노트 이야기를 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것은 아들이 사춘기 때 서로 할 말을

글로 적어 놓으면 답장을 하는  

소통의 노트였다.

서로 글이 아닌 말로 했다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일었을지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든 아들을 믿고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며

아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아들은 그때 그것을 쓰는 것이 

정말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때 그 노트 덕분에 엄마와 대화 많이

한 것이 시간이 지난 지금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한다.

이렇게 글로 소통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노트가 어디에 있는지 찾지 않아도 될 때  사춘기는 

봄이 겨울눈을 녹이듯 그렇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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