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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y 21. 2018

난 머리 자르기는 정말 싫어요.

아이의 마음 헤아리기

여름이 오면 

엄마들은 아이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어 한다.

그것은 머리가 길면 보기에도 답답하고

아이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기억 속에

머리를 다 자르고 나서 거울을 보면 

내가 이렇게 생겼었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의 

슬픈 추억들을 한 번씩은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머리를 자르고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죽고 싶을 만큼 슬폈다.~ㅠㅠㅠ

그래서 집에 가서 울었다."는 아이도 있다.



그 마음을 엄마는 알아줘야 한다.

엄마들도 잘한다는 미용실에 가서 

비싼 돈 내고 "이렇게 해주세요"~ 했는데

전혀 다른 머리가 나왔을 때 ~ 울고 싶은 적이 있었을 것이다.


마더 테레사와 소년이란 글 속에

마더 테레사가 공원을 지나가는데 

벤치에 머리를 단정히 자른 소년이 앉아 있었다.

너무 슬퍼 보여서 소년에게

"머리를 누가 이렇게 예쁘게 잘라줬니"

하고 물었는데 아이는 엄마가 잘라 줬는데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죽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머리를 자르자고 하면 

머리 자르기 싫어서 온갖 핑계를 대지만

그래도 마지막 선택은 엄마가 하게 된다.

아이들도 머리 자르고  즐거움에 가득 차서

미용실 문을 나올 수 있게 

아이들이 하고 싶은 머리를 해주는 것도

자존감을 키워주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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