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부모님과의 추억을 생각합니다.

by 해윤이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휴대폰을 보니 사회 후배였습니다.

후배의 아이들이 저의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고 결혼을 한 딸도 있어서 어버이날 선물 많이 받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 언니, 나 돈방석 받았다."

"돈방석?"

요즘 어버이날 선물의 종류로 새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돈방석에 앉은 것을 축하한다고 하고, 젊어서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 준비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하며 어린 시절 카네이션 그리던 그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는 둥 각자의 추억의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친구들 단톡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친구가 카톡에

'어버이날 자녀들의 효도나 받으며 기쁘게 지내자.'

하고 올린 글을 보며 다른 친구가

'효도는 우리 때 이야기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그게 효도지.'

하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고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4학년 어린이가 부모님 드릴 꽃을 그리고 편지를 써왔다고 저를 보여줬습니다.


P20230508_141624633_981DD9CB-2F30-4D5E-B4D1-804CB2686931.JPG 4학년어린이 편지글

아이에게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저는 아이의 편지를 보면서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난 것 같아요.'라는 문구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이가 좋은 가족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부모님은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이 아닐까를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 학교수업시간에 어버이날 부모님을 드리기 위해서 카네이션 그리는 이야기며 편지 쓰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버이날이 되기 며칠 전 언니와 통화를 하던 중에 어린 시절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한테 정말 잘해주셨고 우리 가족은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하며 지금은 너무 멀리 계신 부모님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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