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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Feb 26. 2024

구구단 재밌게 외우기

"엄마, 난 구구단 외울 때 엄마가 잠도 못 자게 했잖아요."

딸이 가끔 하는 말입니다.

잠이 안 오면 구구단을 속으로 외우면 금방 잠이 든다고 했더니 잠자지 말고 외우라고 했다고 하네요. 

구구단 외우기는 그렇게 끔찍하게 싫은 것인가 봅니다.

저는 1학년 겨울방학에 아이들에게 구구단을 외우게 합니다.

초등 2학년 1학기 마지막 단원이 곰 셈 이거든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외워지지 않아서 우는 아이도 있고,

얼굴이 경직되는 아이도 있을 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아이들이 쉽게 구구단 외우게 하는 법은

2단을 외우면 5단을 외우게 합니다.

그리고 3단을 외우고 6단을 외웁니다.

그다음에는 4단을 외우고 8단을 외웁니다.

그리고 7단을 외우고 9단을 외웁니다.

그다음 0단을 외우고 1단을 외웁니다.


아이들이 2단과 5단까지는 씩씩하게 잘 외웁니다.

아이들이 구구단을 외우는 동안 머리 아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칭찬과 맛난 것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구구단을 쉽게 외우는 아이는 없습니다.

초등고시중 2번째, 짧고 빨리 정확하게 외우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구단을 외우다 중간에 답이 하나 틀리면  

예) 8X8=63 이렇게 틀리게 외우는 부분이 있을 경우 틀린 것만 정확한 발음으로 8X8=64를 10번 반복하기를 시키고 다시 8단을 외우게 하면 훨씬 쉽게 외웁니다.

그리고 구구단을 다 외웠을 때는 2단부터 9단까지 매일 한 번씩 완전히 외울 때까지 시키면 좋습니다.


저는 구구단 외울 학생이 있을 경우 구구단을 다 외우면 위의 학년 선배들과 함께 외우게 하는데요. 7명이 돌아가면서 구구단을 외우게 하면 서로 틀리는지 맞는지 확인하는 기능도 되고 자주 틀리던 것을 정확하게 외우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각자 외울 때 보다 외롭지도 않고 재밌게 외울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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