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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r 23. 2024

광교산 종주

 오늘은 습관처럼 광교산에 갔습니다. 

남편과 함께 가다가 산능선에서 각자의 걸음 속도에 맞게 걷자고 하고 먼저 올라가는 길가에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서 사진을 찍을 했는데 더 많이 핀 곳에서 찍어야지 하고 그냥 올라갔는데 진달래 꽃이 끝까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산에 늦은 시간에 올라가서 그런지 너무 더웠어요 반팔을 입은 사람에서 오리털 패딩을 입은 사람까지 다양한 복장을 하고 올라왔는데요. 옷차림은 각자의 건강상태를 말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는 '주작 덕룡' 종주를 위해서 연습 겸 올라갔는데 지난주를 생각하고 준비물을 준비하고 올라가서 조금 부족함을 느꼈는데요. 준비물을 500ml 물 두병 중 한 병은 아르기닌을 타고 한 병을 그냥 가져갔어요. 그리고 자유시간 조그만 것 두 개 캔디 몇 개 정도만 넣고 갔는데, '주작, 덕룡' 종주 때는 물을 최소한 500ml 3병을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 아르기닌 1병, 건오미자와 꿀을 넣은 것 1병, 맹물 1병 이렇게 3병을 얼려서 감 져가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간식도 꼭 밥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늘은 밥을 비로 먹고 가서 그냥 갔는데 먹을 것을 밥이 아니어도 조금 가져가는 것이 좋아요. 배고픈 것보다 조금 남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산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만끽하고 내려오는 길에 예쁜 새울 음 소리도 듣고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모습도 보면서 토요산행으로 좋았습니다.


 산을 내려와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서 저수지둑 의자에 앉아서 등산화를 벗어 양지바른쪽에 놓고, 양말도 벗고 배낭은 의자에 놓고 맨발로 뚝 위를 걷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발바닥을 식히려고요. 저수지 둑을 걸으면서 저수지 둘레길을 바라보았는데 봄이 오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을 느끼는 것처럼 순간순간 버드나무가 색이 연둣빛으로 변하는 것 같은 느낌과 제가 돌아 내려온 광교산이 푸릇푸릇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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