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어린 시절의 봄을 생각해 본다.
우리 집 마루에 앉으면
앞산이 병풍처럼 펼쳐 저 있었다.
봄이 오는 모습은
따뜻한 마루 끝에 앉은 내 눈속에 펼쳐진다.
산의 색이 변하는 것을 바라보며
꽃이 피기를 기다린다.
엷은 수채화처럼
앞산의 색은 매일 조금씩 변한다.
초록이 분홍이 하얀색이
여기저기서 피어오르기 시작하다.
가슴이 벅찰 만큼
자연은 내 안에 가득 차 올라온다.
하루하루 경이로운 삶을 기록하는 사람. 22년째 교실 밖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배움의 현장을 지켜왔고, 그 시간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이야기들을 글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