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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Apr 01. 2024

아이가 놀고 싶을 때 미리 연락하기

아이가 학교와 학원을  다니는 시간을 어렸을 때는 정화가게 맞추며 다닌다. 

그런데 초등 3~ 4학년이 되면 부모나 선생님의 눈을 피하면서라도 놀고 싶어 한다.

오늘은 한 아이의 어머니한테서 아이가 왔냐고 톡이 왔다.

그 아이는 오늘 현장학습 가는 날이어서 아이가 안 오기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전화를 안 받아서 걱정이 되신다고 한다.

이 아이는 엄마를 좋아하는 아이어서 지금껏 엄마의 말을 거역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엄마와 나를 속이며 친구랑 놀고 싶어 한다.

그 아이는 말로 표현을 잘하지 않는 아이어서 특히 자기한테 불리한 이야기는 절대로 입 밖으로 내지 않는 습관이 있는 아이다.

그래서 같은 반 다른 친구에게 몇 시에 현장체험학습이 끝났느냐고 물어봤다.

오후 4시에 끝났다는데 아이는 엄마의 전화도 안 받고 누군가와 놀고 있었다.

7시쯤 엄마한테 아이가 돌아왔냐고 전화를 했더니 이제 친구와 다 놀고 버스를 탔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의 어머니한테 아이를 야단치지 말고 다음부터는 엄마한테 먼저 전화를 하고 놀라고 말씀하세요. 그래야 엄마가 걱정을 안 하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도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는 다음부터 그렇게 놀지 말라고 하려고 했는데 고맙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이들은 놀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인 것 같다.

그런데 엄마들이 노는 중간에 그만 놀게 하면 아이들은 놀이에도 갈증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친구와 놀 때는 실컷 놀게 하는 것도 좋으니 미리연락을 하라고 하는 것이 좋다.

3~4학년은 자아가 성립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와 새로운 약속을 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앞으로는 꼭 연락을 하고 몇 시에서 몇 시까지 놀고 올 것이라는 것도 미리 받아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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