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19년 6월 25일 화요일의 딱 한 장
휴양지에 있다가 돌아왔다. 고작 나흘을 못 봤을 뿐인데 출근길 담장에 능소화가 그득 피어나 있었다. 날도 푹하니 이제 곧장 여름으로 들어설 모양이다.
이국의 냄새가 풍기는 침대 위에서 나는 행복하다가도 나를 좀체 견딜 수가 없어졌다. 우리는 위악과 위선 사이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고- 아무렴 그래도 꽃이 피는 계절엔 꽃이 핀다.
걷다가 읽다가 엉망진창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