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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 ) 양배추 공포증 극복하기

by 토끼감자


양배추

양배추는 평소에 자주 먹기도 하고 좋아하는 채소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양배추는 맛이 아닌 다른 이유로 내게 어려운 채소이다



내가 어릴 때 어머니는 마트보다는 시장에서 채소류를 주로 구입하셨다 저녁 준비를 할 때면 나는 채소 손질을 자주 도와 드리곤 했었다 어느 날은 엄마가 양배추를 쌈으로 먹는다며 시장에서 사다 놓은 양배추를 싱크대 위에 꺼내 놓으라 하셨었다 밭에서 직접 키운 품질 좋은 양배추를 사 오셨다 하셨다 겉껍질을 벗겼더니 양배추의 동그란 면위에 작은 알갱이와 꼬물거리는 벌레가 한가득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거의 울다시피 하며 엄마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저농약으로 직접 키운 양배추이다 보니 벌레가 그대로 있었던 것 일 것이다 어찌 보면 채소의 자연 그대로의 상태 인대 벌레와는 친밀감이 전혀 없던 나에게는 무서운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다 이후 다행히도 양배추 요리는 좋아해서 먹는 건 잘 먹지만 손질이 두려울 뿐이다


소포장된 양배추

양배추 또한 구입하기 쉬운 채소 중에 하나이다 요즘 마트에 가보면 대부분 말끔하게 손질되었거나 주로 커팅되어서 판매되고 있다(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 원형 양배추는 무서움)



(벌레가 잘 생기는 양배추는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 겹겹마다 모두 농약을 치니 꼭 하나씩 뜯어서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자)



양배추 레벨업 단계

1 단계 : 즉석 떡볶이에서 발견한 양배추

2 단계 : 토스트에서 발견한 양배추

3 단계 : 양배추 샐러드

4 단계 : 양배추 쌈

최종 보스 : 생 양배추


양배추는 아주 친근한 채소이기 때문에 4단계까지 레벨업은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최종 보스가 문제다

생양배추는 깨기 힘든 리퀘스트이다 샐러드를 먹다가 맨 밑에 양상추가 아닌 양배추가 잔뜩 있을 때의 긴장감이다 특히나 심지 부분을 씹었을 때의 맛은 내게 너무 어렵다 진하게 느껴지는 풋내를 이겨내야 한다



머스타드 양배추 샐러드

3단계 레벨업!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한 양배추 샐러드이다

익히지 않은 양배추는 식감이 아삭하고 신선한 느낌 그대로이다 가끔씩 느껴지는 양배추의 풋내가 거슬리지만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익숙해질 수 있는 맛일 거라 믿는다 최종 보스를 이기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채소로 레벨업 중이다



여러분은 양배추 레벨 몇 단계 이신가요?



- 1 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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