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 오.싫.모에 가입할 수 있는 레벨이 라면
하루에 커피를 한잔은 꼭 마신다 그리고 홍차 또한 즐겨 마신다 이렇게 매일매일 습관처럼 카페인을 섭취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괜찮겠지만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물 한 컵 마시는 것도 자주 잊어버리곤 한다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카페인은 꾸준히 섭취하면서 물은 권장량에 턱없이 부족하게 마셔서 방광에 무리를 줬던 거 같다 반년에 한두 번은 옆구리 쪽이 콕콕 쑤셔온다 그럴 때면 아차 싶다
식사를 통해서도 수분량이 자연스레 늘면서 카페인 대신 간식으로 먹을 만한 채소를 생각해 봤다 이럴 땐 뭐니 뭐니 해도 오이가 제격이다
오이는 반찬으로 자주 접하기도 우리 가족들도 모두 선호하는 채소라서 자연스레 즐겨먹게 된 채소이다 특히 오이는 새콤한 맛과 잘 어울려서 골뱅이 무침 , 쫄면 , 오이냉국 등으로 요리하면 맛이 좋다 특히나 나는 오이무침 한가득 무쳐놓고 그걸로 삼시세끼 밥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그랬던 내가 점점 바쁜 삶에 치여서 패스트푸드 , 빵, 과자 위주의로 먹는 삶고 채소와 점점 멀어질 적에 가장 먼저 오이한테서 거부감이 나타났다
그동안은 솔직히 오.싫.모*가 이해 안 될 정도로 오이는 맛으로 훌륭한 채소라고 생각했었는대 어느 순간부터 오이가 비리기 시작했다 '내가 오이가 비리다니 ' 충격에 잠겼다 이러다간 오,싫,모에 가입해야 하게 될 거 같았다 오이는 하루라도 빨리 레벨업을 해야 하는 채소가 되었다
오이 레벨업 단계
1단계 : 오이소박이
2단계 : 골뱅이 무침에서 만난 오이
3단계 : 샌드위치 속에서 만난 오이
4단계 : 오이 스틱
최정 보스 : 오이냉국
아직은 2단계까지 클리어하였다 과거의 내가 어떻게 오이냉국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얼마나 채소를 멀리 했는지 체감하게 된 계기였다 그런 만큼 단계 단계 차근히 레벨 업하여 최종 보스까지 꼭 클리어해야겠다!
여러분은 오이 레벨 몇 단계 이신가요?
(오,싫,모 :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 / 오이를 싫어한다고 잘못된건 아닙니다 오해없길 바랍니다 필자는 과거의 좋아하던 채소를 못먹게 된 거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