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준 발은 아끼고 예뻐했던 샌들을 버리면서
즐거울 게 없던 사춘기에 빛나던 생기를 내주면서
성인이 되어선 술을 마셔도 부모님의 허락 없이
돈을 벌면서 필요한 걸 요구하는 설명에 대해
도장을 찍는 중요한 순간 세상물정 어린 자신과
자만하던 건강을 잃어버리면서
영원할 것만 같던 그늘과 원치 않던 이별을 하고
우울의 시작은 진작에 일어나 나를 버렸던
생의 모든 마지막을 안녕히 고하면서
+ 빠이, 사요나라.
소홀했던 자신에게 약간의 규칙과 끈기를 주고 싶어 뭐든 해 볼 작정으로 시작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같은 건 없어요. 다소 굴곡이 많은 시간 살풀이 하듯 흘러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