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가장 먼저
코 앞에 놓인 탄수화물을 두고
잠잠한 휴대폰을 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멍하니 있을 때
뭐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며
남들이 퇴근하는 저녁 6시
우울증 약을 삼키면서
하루 중 가장 면밀하게 돌아보는 샤워 중
불을 끄고 누워서
왜 난, 생각 없이 살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해?
그게 의문이면서도 멈출 수 없다고 생각을 해?
어떤 하루는 그렇게 생각이 징글징글하게 나서 그래.
소홀했던 자신에게 약간의 규칙과 끈기를 주고 싶어 뭐든 해 볼 작정으로 시작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같은 건 없어요. 다소 굴곡이 많은 시간 살풀이 하듯 흘러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