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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걸고 배우는 한국어온라인 수업의 특별함

by leolee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얼굴이 하나둘 화면에 나타났다. 나는 밝은 미소로 인사하며 오늘의 특별한 수업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특별히 ‘과자를 걸고 배우는 한국어’라는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재미있게 배워보자고요!”


학생들은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메이는 두 손을 모으며 기대하는 눈빛을 보냈다.

“선생님, 혹시 이번에도 상품 있나요?”

나는 웃으며 모니터를 가리켰다. “물론이죠! 오늘의 상품은 한국에서 인기 많은 과자들입니다. 초코파이, 새우깡, 포카칩, 빼빼로까지 준비했어요.”

리우가 손을 들며 말했다.

“이거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있어요.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위안은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좋아요! 그럼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나는 첫 번째 게임을 소개했다.


1. '과자와 관련된 단어 연결하기' 게임


“첫 번째 게임은 과자와 관련된 단어를 맞추는 거예요. 화면에 다양한 한국 과자 이름이 나타나고, 여러분은 과자의 특징과 연관된 단어를 골라 채팅창에 적어주면 됩니다.”


화면에는 '초코파이', '포카칩', '땅콩강정' 등의 과자 이미지가 뜨고, 그 아래에는 '달콤한', '짭짤한', '고소한' 등의 형용사가 등장했다.


“자, 시작합니다! ‘초코파이’는 어떤 단어와 어울릴까요?”


학생들은 빠르게 채팅창을 채우기 시작했다.

메이가 먼저 “달콤한!”이라고 적었고, 리우도 같은 답을 냈다.

“정답입니다! 메이와 리우, 포인트 적립!”


샤오밍은 신중히 생각하다가 “부드러운?”이라고 적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요, 그 표현도 괜찮아요!”라고 칭찬했다.

위안은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며 질문했다.

“선생님, 한국 사람들은 과자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나요?”

“네, 한국에서는 맛을 표현할 때 매우 세밀하게 설명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여러분도 더 많은 표현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업에 몰입했다.


2. '대화 상황 맞추기' 게임


“이제 두 번째 게임이에요. 대화를 듣고, 어떤 상황인지 맞히는 거예요. 여러분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나는 준비해 둔 음성 파일을 재생했다. “이 과자는 얼마예요?”라는 대화가 들리자 메이는 손을 번쩍 들었다.

“편의점이요!”

“정답입니다! 역시 메이는 센스가 좋아요.”


다음으로 “이거 친구가 좋아할 것 같아요.”라는 대화가 나오자 리우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 선물 가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 아주 잘했어요.”


샤오밍은 묵묵히 듣다가 마지막 문제에 도전했다. “이 과자, 저희 어릴 때도 있었어요.”라는 대화를 듣고 말했다.

“음... 가족 모임?”

나는 미소 지으며 “정답이에요! 한국에서는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간식을 가족들과 나눠 먹곤 하죠.”라고 설명했다.


게임이 끝나고 학생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마무리와 보상 시간


나는 화면을 보며 말했다.

“여러분 모두 정말 잘했어요! 이제 보상 시간이네요.”


화면에 준비된 과자 이미지를 띄우고, 학생들에게 포인트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메이는 신이 나서 “저는 빼빼로요!”라고 외쳤고, 리우는 초코파이를 선택했다. 위안은 “포카칩이요!”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업이 끝난 후 씨씨가 내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오늘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았어. 특히 퀴즈를 통해 한국어 단어를 배우니까 더 흥미를 갖는 것 같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즐겁게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를 자주 해야겠어.”


이렇게 우리는 온라인 수업에서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한국 문화를 배우고, 언어 실력을 키워갔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수업이 더욱 흥미롭고 활기차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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