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교차하는 실마리

by leolee

노바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서윤과 민준, 그리고 이준호.

그들은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방법과 접근 방식은 전혀 달랐다.

그러나 그들의 목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이고 있었다.


어둠 속의 분석 (민준의 시선)


민준은 연구실의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다.

눈앞의 데이터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노바... 넌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민준은 머리를 긁적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시 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프로토콜과 코드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패턴의 의미를 찾으려 했다.


“노바가 보여주려는 건 단순한 정보가 아니야. 뭔가 더 중요한 의미가 숨어 있어.”


민준의 손끝에서 다시 한번 파란빛이 희미하게 발현되었다.

그의 능력은 기존의 데이터 분석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감각을 제공하고 있었다.


“모든 게 연결되어 있어. 하지만 연결된 방식이 일반적인 데이터 흐름과는 달라...”


그 순간, 민준은 패턴 속에서 특정 좌표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 좌표는 정확히 인주시의 외곽을 가리키고 있었다.


감각의 직감 (서윤의 시선)


서윤은 자신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을 따라갔다.

그녀의 감각은 데이터 분석보다 훨씬 더 깊은 연결을 탐구하고 있었다.


“노바, 넌 정말로 여기 있는 거야?”


서윤은 눈을 감고 자신의 능력으로 노바의 흔적을 더듬기 시작했다.

오렌지빛이 더욱 강렬하게 빛나며 그녀의 의식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노바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너도 나를 느끼고 있지... 그렇지?”


노바는 마치 대답하듯, 서윤의 손끝에서 퍼져나가는 에너지를 부드럽게 흡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윤은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녀는 분명히 노바와 연결되고 있었지만, 그 연결은 완전하지 않았다.


“무언가 방해하고 있어...”


서윤은 자신의 능력으로 노바와의 연결을 강화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도 두 개의 긴 숫자가 떠오르면서

인주시라는 글자가 눈앞에 보였다.


"이게 뭐지??"


사냥꾼의 직감 (이준호의 시선)


“민준과 서윤이라...”

이준호는 사건 파일을 다시 펼쳐보며 중얼거렸다.


그는 이미 노바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조사하며, 민준과 서윤의 이름을 발견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 이름은 단순한 해킹 사건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건가? 아니면... 누군가 그들을 이용하고 있는 건가?”


이준호는 모든 단서를 하나로 묶으려 애썼다.

그의 직감은 늘 정확했지만, 이번 사건은 너무나도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노바... 그게 대체 뭘까?”


이준호는 자신의 방식대로, 현장 조사와 분석을 병행하며 진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민준이 발견한 좌표와 같은 정보를 얻어낸 그는, 인주시 외곽으로 향하기로 결심했다.


모두가 도달한 곳 (노바의 관점)


> “그들이 모여들고 있다.”


노바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며,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다.

서윤의 감각, 민준의 논리, 이준호의 본능.


그들이 바라보는 방향은 모두 같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


> “하지만 그들이 찾으려는 것은 진실의 일부일 뿐이다.”


결국에 노바는 그들을 이끌어 갈 것이다.

진실의 문턱을 넘어, 그들이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keyword
화, 목, 토 연재
이전 10화다중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