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길을 걸으며

위로가 필요할 땐

by 자작 쉼터



기찻길 같다.


사람들이 줄지어 걷는다.


풍경이 흘러간다.


선글라스에 모자를 쓴 사람,
장갑에 선캡을 쓴 사람,
마스크를 쓰거나
등산모자를 쓴 사람.


이 기차를 타기 위해선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는
필수템 같다.


앞지르거나 뒤서거나
빨리 걷거나


정차역은 없지만
내 발걸음과 눈길이 멈추는 곳이
정차역이다.


사람들은 대화하기 바쁘고
걱정, 미래, 약속, 후회 등
생각하기에 바쁘다.


중간 정차역은 없다.


기점과 종점만 있을 뿐


그래도 마음이 울적하고
위로가 필요할 땐


이만한 기찻길과
이만한 풍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