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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롱 Dec 21. 2021

[童詩] 가을

유독 눈부시게 찬란했던 2021년 가을을 추억하며

가을은 가을은 부끄럼쟁이
단풍잎도 빨갛게 물들이지요.


초록초록 나뭇잎도
붉은 얼굴로
바람이 놀자 해도
이리저리 흔들흔들


가을은 가을은 부끄럼쟁이
고추잠자리  온몸을 빨갛게 물들이지요.


파랑파랑 맑은 하늘
붉은 몸으로
귀뚜라미 놀자 해도
이리저리 흔들흔들


가을은 가을은 부끄럼쟁이
가을에 태어나서
나도 부끄럼을 타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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