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 vs 기억요정 또또
삼십여 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도 치매를 앓으셨다. 오래전 일이지만, 치매 노인과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 지 어린 나이에 겪어본 나로서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인내해야 하는 것인 지 아직도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큰 아이가 1학년 때 학교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한 권 '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은 그때 그 시절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는 어떤 마지막 기억을 간직하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