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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롱 May 08. 2022

언제나 사랑하는 부모님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아들이 쓴 편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

올해도 코로나 속에서 100번째 어린이날과 66번째 어버이날을 맞고 가정의 달 기념으로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막상 쓰려고 삶을 되돌아보니 매일매일 죄송한 것밖에 없네요.

싸우지 말라고 매일매일 혼나도 만날 싸우기나 하고, 말대꾸하지 말라고 그렇게 혼나도 말대꾸하고, 철도 없고 한없이 부족한 아들 둘을 언제나 보물로 생각하고 사랑하시는 엄마 아빠가 언제는 너무 미울 때도 있고 너무 좋을 때도 있지만 저는 너무 좋고 사랑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제 곧 올 어쩌면 이미 왔을지도 모를 사춘기 때문에 이제 가족들이랑 있을 시간도 적어지고 더 해주고 싶은 것도 못할 것이고, 엄마 아빠랑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 데 이 많은 버킷리스트를 사춘기가 길어지면서 다 못하면 어떡하나 하면서 걱정도 돼요. 그래도 가족들이랑 있는 시간 늘려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저도 노력해볼게요.  

 엄마 아빠 저희를 하나님 안에서 낳아주셔서 고마워요.

제가 아직 다 성장하지도 않았고 배울 것도 많지만 저를 언제나 사랑해주셔서 그리고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잊은 예전 추억들도 하나하나 모두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을 통해서 울고 웃다가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또 앞으로 이어질 삶은 또 끝없이 하나님 안에서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얻길 기도할게요.

이 편지는 비록 짧고 어색한 부분도 많지만 부모님을 향한 제 마음은 끝없고 멈추지 않을 거예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22년 5월 8일  

누구보다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하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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