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품은 보자기
음식을 차려 놓은 상을 덮는 보자기를 밥상보라 한다. 여름철엔 통풍이 잘되는 소재로 만들어 해충과 먼지 등을 막았고 겨울철엔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 보온을 유지하였다.
충북 옥천의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본 밥상보다. 정겹고 인상적이다. 펼쳐진 우산처럼 둥그렇게 생긴 현대식 빨간 밥상보다. 색색의 조각천으로 만든 예스러운 밥상보는 아니지만 예전 어머님들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국가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