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의 마법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고 학교 갈 준비를 시킨다.
양말을 챙겨주고 한층 추워진 날씨에 좀 더 두꺼운 외투를 건낸다.
회사에 도착해 커피를 한 잔 내리고 일을 시작한다.
한숨 돌리고 나면 점심을 먹고 이른 퇴근을 한다.
오늘은 도서관 대신 카페에 들러 책을 읽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억이 글자를 통해 시각화되면서 가슴은 충만함으로 가득 채워진다.
내가 늘어놓는 감정에 누군가가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는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닫혀있던 감정은 넘쳐 버릴 것 같이 위태롭고, 마침내 마음의 언어가 자유롭게 흘러나온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보상받는 마냥 소금빵과 커피를 주문한다.
"내일은 더 행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