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엇나가다.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쥐여 짜려 해도 모르겠다. 나의 잘못이 있는 양 비아냥대는 조롱이 나의 귀를 감쌌다. 어떤 이와 단둘이 있는 보이지 않는 공간 속 서로 엇나가 버린 것. 스스로 분노와 배신이 머문다.
맹목적 믿음이겠다. 무언의 텔레파시가 서로의 머리 위에 둥둥 떠다닌다 여기며 여기저기 서로의 표면을 드러냈다. 진심의 속도를 모른 채 서로를 밀고 당겼다. 무엇인가 페르소나적 가면이 나를 감추는 심장의 박동수가 허구의 환각을 지어냈다.
있는 그대로 하면 된다고 어디서 나를 일으켰지만 주파수는 불협화음, 혼란의 연속, 자발적으로 들어가다. 들어간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만 존재했을 뿐이다. 무엇인가. 나를 끌고 간 어떤 것이 사라졌는가. 스스로의 헛것에 허허벌판을 뛰어다녔던가.
교집합은 존재하지 않았다. 독립된 개체가 여기저기 존재한다. 끌어당김은 강제적 합집합. 공통된 것은 없다. 착각을 만들어 낸다. 전혀 이해되지 않는 흔적으로 속이고 또 속여온 것. 후회라 함은 거짓의 미련에 손 놓지 못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