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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흙 속의 뿌리를 뽑아 내고

by 삼삼

바위,

밝은 바다를 동경하며

무한의 수평선으로

굴러나간다


뿌리 뻗은 자신의 발

흙을 박차고

숲 밖으로

저 멀리

구르고

또 구른다


도전적 맞부딪힘에

뿜어진 불꽃

회색빛 반복의

쳇바퀴를 태운다

태워버린다


모순적 희망고문

남다른 화려함을

거대의 숲에서

분리되어 나간다


굴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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