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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조각

삶의 조각, 빅뱅의 동요 말고, 나.

by 삼삼

흩어진 조각이 너무 많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한 뭉치로 모은다 한들

새로운 조각의 등장에

어디서부터 손대야 함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사실은 모두 허상이며

실존하지 않는다.

알 수 없기에 계속

매달리고 또

매달린다.


멈춘다 하면 어디서부터

달려 나감을 모른다.

기억조차 소멸되었다

여긴다.

삶은 퍼즐판

조각은 하루의 실존

스스로 방어의 철로

무장할 필요가 없다.

그냥, 나 자체가 하나씩

맞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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