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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의 부재

닫힌 문을 연다

by 삼삼

부재의 크기

점점 커져 감에 마음의 부재도 커져갔다

어떤

거창하고

화려한 것을

보여주려

완벽의 강박이

텅빈 공허함을 선택했다

새로운 것은

마음의 도피

함께 해온 것의 배신

안정적 씀에

불안정적 공유를 받아들이지 못했음이다


정답을 보려는 성급함이

두뇌를 짓누르고

확실함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언제까지 유효할지

무한 방치의 쳇바퀴를 멈춘다


아무도 누구도

가만히 있었던

스스로 끌려 당기는 망상 속에

빠져 살았다

도피 청산

부재의 문을 여는 열쇠

지금 당장 닫힌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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