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을 연다
부재의 크기
점점 커져 감에 마음의 부재도 커져갔다
어떤
거창하고
화려한 것을
보여주려
완벽의 강박이
텅빈 공허함을 선택했다
새로운 것은
마음의 도피
함께 해온 것의 배신
안정적 씀에
불안정적 공유를 받아들이지 못했음이다
정답을 보려는 성급함이
두뇌를 짓누르고
확실함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언제까지 유효할지
무한 방치의 쳇바퀴를 멈춘다
아무도 누구도
가만히 있었던
스스로 끌려 당기는 망상 속에
빠져 살았다
도피 청산
부재의 문을 여는 열쇠
지금 당장 닫힌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