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카페, 책방 사장님과의 대화
#1
세상을 살아가는데 나이는 제한 사항이 아니다. 자신감 상실과 행동력 감소만 야기 할 뿐이다. 통념적 사고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막고 있을 뿐이다. 이를 깨부수는 건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세상은 개개인이 다양하고 수평적으로 연결된다. 평균의 시대가 사라져 한명의 스토리 텔링이 중요해졌다. 자신을 얼마나 어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과 인식이 달라진다. 스스로의 반성과 피드백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타인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듯이 스스로도 자신에 대한 관심을 놓아선 안된다. 계속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 내적으로만 담아두고 있으면 안된다.
고생은 나만의 삶 주기가 바닥을 뚫고 지하로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지금은 삶 주기 내에 위치하기에 고생이라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고생에 해당되지 않는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스스로 우물 안에만 갇혀 산다면 눈앞의 어려움이 고생이라 느끼게 된다. 별거 아닌데도 혼자서만 심각하게 고생 길을 걷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시행착오는 필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우물에서 나오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무명이라 생각하는 것도 사실은 대중에게 알려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인데 몇년에 걸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에 스스로 회의감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것이 허탈하고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매일이 괴로움의 연속이라 느끼는 것이다. 이 또한 자신의 우물에 갇히게 된다면 쉽게 포기하고 눈앞의 화려한 껍데기를 쫒는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된다.
각자의 삶의 주기는 다르다. 타인이 이만큼 해서 삶이 잘 풀린다 해서 나 또한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 사람은 그 사람 만의 삶에서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일 뿐, 나는 나대로의 기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멈추지 말고 지금 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2
혼자 괴로워하고 힘든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또 다시 괴로움에 고통스러워 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도와 줄 수 없기에 각자의 독립된 주체로 사는 세상에서 누군가 나를 일으켜 세워 도와 줄 것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도와주는 사람도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으로 타인에게 관심을 주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면 독립된 주체로 나아가는 기회를 없애버릴 수 있다. 말, 행동에서 사소하지만 반복되는 것에서 자신의 주체성을 밀어내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는 독립된 관계로 조금씩 나만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생각으론 쉽지만 막상 행동으로 실천하려하면 막막함에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떡하지 하면서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고 관심으로 도와주길 바라는 손짓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내적 괴로움이 발생해 타인의 손에 이끌린다면 언젠가 쉽게 버려질 수 있다. 물질적 버림과 비물질적 버림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삶의 주기는 그대로 유지된 채 지하로 떨어졌다 인지하게 된다. 알맹이 없는 형식적 변화만 발생하게 된다.
사람들과 지속적인 대화로 자신과 잘 통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만들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대화로 상대와 나 사이의 공통된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처음부터 혼자 모든 걸 보여주려 한다면 상대는 금세 질려버려 거들떠 보지 않게 된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독립된 주체로 나를 어필하는 공유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3
사람이 변하는 시기는 자신의 인생 주기를 벗어나 지하로 나아갈 때 발생한다. 모든 걸 잃어서 가만히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게 아니다. 잃을 게 없는, 어느 하나에 집중하여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야 하는 즉각적 행동-지금까지 책과 공부로 누적된 지식을 적용-만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다. 대부분 자신이 불행하다 여기는 건 남과의 비교로 자신이 초라해보이기에 남들 만큼 살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자신만의 삶을 소소한 행복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음에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찌보면 허세와 가오로 자신을 감추는 것일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단적인 모습조차 인정하고 지속적인 배움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한데, 화려한 것의 유혹으로 이를 숨기고 또 숨기는 반복을 지속한다. 해보기 전에는 전혀 알 수 없음에도 실행을 주저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야지 자신이 원하는 것과 행복을 얻어낼 수 있다. 인간 외적인 영역에 집착하여 신의 운명을 맹신하는 근시안적 시각을 멈춰야 한다. 어떤 시행착오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최선을 다한 노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이뤄져야 한다. 매일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과 피드백을 해야 하는 이유다. 이유를 모른다면 그냥 하면서 알아차리는 어느 순간 자신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