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떠난 자리에 내가 남았다.

4부 : 울음의 질서, 8장

by 여우비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과 형의 친구들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헤어졌고,

우리는 형의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 오늘 현서네 간다고 했지?

조심히 가고, 내일 공항 갈 땐 아저씨가 데려다주신대.”


“응, 엄마. 내일 아침에 전화할게요.”


형이 나를 불렀다.


“영락아, 지금 너무 졸려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

현서네까지는 네가 택시 타고 가.”


“괜찮아. 형도 좀 쉬어.”

현서와 택시에 올랐다.

황 여사님 때문에 꺼 두었던 휴대폰을 켜고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짧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몇 통 보내고 나니 어느새 현서의 집 앞이었다.


“영락이 왔어? 고생 많았다.

씻고 얼른 자.”


원래는 장례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제주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삼일 동안 내 옆을 지켜준 현서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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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 여우비입니다. 화창한 날씨에 가끔 내리는 찰나의 여우비는 밝게 지내다가도 순간적으로 우울함이 스쳐지나 가는 우리의 인생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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