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20
자,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세상을 거꾸로 뒤집는 겁니다
자꾸 누우란다
온몸의 힘을 빼고 해파리처럼 누우란다
그래야 물에 뜬다는데
대체 어떻게 편하게 누울 수 있을까
앞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얼마나 깊은지 모르는 것보다
그토록 어렵게 만든 물보라가
저렇게 쉽게 잔잔해지는 걸 보는 것이
무서운데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보다
내가 뒤집히는 게.
아등바등할수록 가라앉기도 한다.
긴 글보다 짧게 적고 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