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
우린 사회의 평폐 속에 살아왔다.
나름뻐대는 직업들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머리를 쓰는 직업, 극을 쓰는 직업, 작업을 나누어주는 일까지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무언가에 씌어 있었다.
자신이 그 일을 하는 가장 맞아떨어지는 퍼즐 조각처럼, 자신의 일을 가장 숭고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과 생각 아이디어는 오로지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나왔으며,
이것은 내 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정수를 모아놓은 것이다.
라는 듯이, 마치 마지막 장을 쓰는 셰익스피어처럼 모든 것을 불태워 넣는 듯 행동한다.
그것에 맞춰 자신만의 고결함도 만들어진다. 한 발짝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면 마치 신이 난 고집 센 아이들 같다.
세상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감은 이해하지 못한 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노력해 이뤄진 것을 마치 자신이 다 한 것처럼 떠들어 댄다.
그만큼 넓어진 어깨와 콧대는 다른 것들을 자신과 다른 생명체인 것처럼 군다.
자신을 위한 상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다음을 기약하며 그들에게 주의를 주는 귀인이 된 것을 즐긴다.
또한 이른바 험한 일을 하는 자들도 마찬가지로 경험했다.
공장의 일이었고, 무언가의 뼈대를 만들고 음식을 만드는 힘을 깨나 쓰는 직업 말이다.
되려 그들은 자신의 직업에 경외심을 갖지 않는다, 마치 맞지 않는 퍼즐을 잠깐이나마 껴놓은 것처럼 군다.
그러며 자신은 원래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다른 직업을 하는 사람이다 라며 소개한다.
손에 국자를 든 기타리스트 라던지, 벽돌과 시멘트를 다루는 귀족인 것처럼.
자신들을 높이 칭하며 직업을 공론화하지 않는 그들을 바라볼 때면 또한 재밌다.
자신의 일을 천시하고 타인의 직업을 높이 세운다.
사회가 정해 놓은 규격에 딱 맞아떨어지는 이는 대체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맞아 뜨려 지더라.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안전주의자다.
자신의 주변이 변하길 원하지 않는다.
매일 만나는 사람과 만나고 인사하고 하던 일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하는 것.
그것을 인생의 최고로 칭한다.
그러며 입으로는 항상 더 나은 삶과 받아야 할 대우를 떠들어 대지만, 그에 걸맞은 노력은 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는 노력은 일반적인 늙은 이들이 칭하는 노오력이 아니다.
내 생각과 현실이 다르다면 그것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지금껏 해온 결과물이 생각한 결과물과 다르다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내가 말하는 노력은 그 노력이다.
내 생각과 결과물이 다른 것을 찾아보려는 노력.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노력이 아닐 수 없기에 글의 흐름을 잠깐 깨어야 만 했다.
다시 돌아와, 안전주의자들을 생각해 보면 그런 것들이 결여되어 있다.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는 대로 행동한 것을 마주하고 그것이 내 생각에 어떻게든 맞춰 끼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라고 생각하고 그동안의 것들을 노력이라고 이름표를 짓는다.
애초에, 자신이 노력이라고 이름표를 지어 야 한다는 것 자체가 노력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안전주의자 들은 생각보다 더욱 치밀하고 조밀하다.
형태는 가장 가벼워 보이면서도 가장 농밀하다. 그들은 언제나 같아야만 한다.
한치라도 달라지면 경악을 일삼는다.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들은 주변의 상황을 자신이 바꾸기 시작한다.
자신의 권위를 잃지 않기 위해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을 짓누른다.
거짓말과 욕설, 그리고 사회적으로 도태시켜 버린다. 그것도 통하지 않는다면 일적인 것 외의 것을 칭하며 욕한다.
그렇게 재능을 잃은 쓸모없는 자로 만들어 버리고 자신은 안전을 되찾는다.
안전을 바라는 그런 사람들은 가장 깊은 탐욕의 굴에 갇힌 욕심쟁이들이다.
사람의 시간은 영원히 흘러간다.
늙고 추해지며 영악해지고 힘은 잃는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예절과 도덕을 배워야 하고 겸손과 자아의탁을 지워야 하거늘.
욕심 많은 안전주의자들은 시간마저 해하려 든다.
그들은 구제할 수 없다.
그들이 그곳에 있길 원하며 자신의 발에 못을 박아 넣는다면 그들에게서 떠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안전해진 사람들은 절벽의 끝에서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는 당신을 바라보며 입을 떡 하고 벌릴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못을 뽑아내려 시도 조차 하지 못한 채 더욱 깊숙이 박아 넣을 테지.
“애초에 너라서 가능했던 일이야.”
당신의 과정의 고통과 시도의 두려움을 극복한 용기가
그들의 성경구절 같은 한마디에 타인의 모든 것을 무용으로 만들어 버린다.
한심한 인간들 같으니.